성능보다는 혁신으로 인정받는 탱크들

최초의 탱크 마크 1

1차 대전 중 교착된 전선을 돌파하기 위해 고안된 탱크는 등장 이래 육상 전투의 주력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최신 기술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며 수많은 탱크가 개발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죠.


육상전의 주력 무기 탱크

분야에 관계없이 작은 아이디어나 컨셉의 변화가 큰 도약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탱크의 역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거나 엄청난 전과를 남기지는 못했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탱크의 진화에 큰 영향을 미친 모델들을 꼽아 보았습니다.




르노 FT (FT-17)

르노 FT (FT-17)

영국의 마크 I이 실전 투입된 첫번째 탱크라면, 프랑스가 개발한 FT-17은 최초로 터렛(회전식 포탑) 개념을 도입한 탱크입니다. 


르노 FT (FT-17)


르노 FT (FT-17)

오늘날 터렛은 탱크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 되었죠. 비록 작은 사이즈였지만, 우리가 당연시 생각하는 탱크의 기본 골격이 갖춰진 샘입니다. 이런 이유로 르노 FT는 "최초의 현대식 탱크", "현대 탱크의 기원"으로 불리게 됩니다.



란츠베르크 L-100

적 포탄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는 경사장갑 설계를 유행시킨 것은 소련의 T-34입니다. T-34는 2차 대전을 대표하는 탱크이자, 한국전쟁 당시 국군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죠.


란츠베르크 L-100

란츠베르크 L-100

T-34보다 먼저 경사장갑을 채택한 탱크가 있습니다. 바로 스웨덴에서 제작한 란츠베르크 L-100입니다. 시제품 제작에 그쳐 잘 알려지지 모델이지만 말이죠.



A1E1 인디펜던트

A1E1 인디펜던트

영국 빅커스에서 개발한 다포탑 탱크입니다. 비록 시제품 제작에 그쳤지만, T-35를 포함해 이후 개발된 탱크들에 큰 영향을 주었죠.


A1E1 인디펜던트

중앙 포탑과 4개의 포탑이 추가 탑재되어 동시에 전방위 공격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독립이라는 말에 걸맞게 지원 병력 없이 자체 작전 수행이 가능할 정도의 강력한 화력을 갖추도록 설계된 것이죠.



크리스티 M1931

크리스티 M1931

미국의 카레이서이자 발명가인 월커 크리스티는 탱크의 속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입니다. 그가 개발한 M1931은 궤도를 장작한 상태에서 시속 60Km, 궤도를 제거하면 시속 110Km의 획기적인 속도를 낼 수 있었죠. 그러나 기동성은 당시 미군에게 우선순위가 높은 기준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M1931의 혁신은 소련에 흘러 들어가, BT 시리즈와 T-34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AMX-13

AMX-13

최초로 자동 장전 장치를 도입한 탱크입니다. 이를 통해 연사속도를 높이고, 장전수가 필요없어 경전차로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죠. 그러나 방어력이 취약했고, 12발 발사 후 재장전을 위해 승무원 전원이 탱크 밖으로 나가야 하는 취약점이 가진 기종입니다. 


AMX-13

공중으로 수송하여 식민지에서 사용하기 위한 용도로 프랑스에서 제작되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여 동남아나 남미 등 개발도상국에 주로 수출되었습니다.



카든-로이드 탱켓

카든-로이드 탱켓

탱켓(Tankette)은 초미니 탱크 혹은 전투 차량 정도로 부를 수 있는 무기입니다. 오늘날 유용성을 상실했지만, 2차 대전 당시 크게 유행했던 컨셉의 탱크입니다. 경제 대공황 여파로 자금이 부족했고, 식민지 파견에 용이한 형태였기 때문이죠. 


카든-로이드 탱켓

영국에서 개발한 카든-로이드는 탱켓의 시초입니다. 이후 개발된 대다수 탱켓들의 카든-로이드를 원형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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