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특히, 자동차 디자인은 단순히 미적 기준으로만 평가할 수 없죠. 실용성과 기술, 안전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들이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파격적인 디자인은 매니아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기도 하지만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하죠. 마치 팔리지 않기를 바라고 디자인된 거 아니냐고 말입니다.
역사상 가장 못생긴 자동차는 무엇일까요? 못 생기기로 유명한 자동차들을 꼽아 보았습니다. 이 중에는 레어템으로 의외의 인기를 많은 모델도 있습니다.
7위. 닛산 에스카고 (S-Cargo)
달팽이가 디자인 컨셉? 에스카고는 달팽이를 닮은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팝업 형태의 헤드라이트가 마치 달팽이 눈 같이 보이죠.
실제로 프랑스어로 달팽이를 뜻하는 Escargot와 화물을 뜻하는 Cargo를 조합해 에스카고(S-Cargo)라는 이름이 탄생했다고 하네요
6위. 시트로엥 아미 (Ami)
아이러니하게도 담당 디자이너 베르토니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의 차로 꼽았다고 하네요.
해치백은 아니지만 용량이 큰 트렁크와 5명이 탈 수 있는 넓은 실내공간을 지닌 소형차라는 실용성 덕분에 의외로 높은 판매고를 올린 장수 차종입니다. 직사각형 디자인의 헤드라이트가 처음 적용된 차종으로도 유명합니다
5위. 크라이슬러 PT 크루져 (PT Cruiser)
화려한 앞범퍼와 기울어진 모양의 보닛, 높은 문. 마치 우유 배달차량과 1930년대 고급 승용차를 섞어놓은 것 같은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은 PT 크루져.
상당히 인기있던 모델입니다. 카 앤드 드라이버(Car and Driver)지에서 선정한 2001년 10대 자동차에도 꼽혔다고 하네요. 저로선 이해가 잘;;;
4위. 메르세데스 벤츠 바네오 (VANEO)
벤츠 수석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차량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이런 평을 받는다는구요. "메르세데스는 이 차를 벤츠의 역사에서 지우고 싶어한다. 정말로..."
미끄럼틀처럼 깎여진 앞부분 때문에 다리미(iron)로 불리기도 합니다.
3위. 커뮤터 카스 탱고 T600
미국 회사 커뮤터 카스가 개발한 전기 자동차입니다. 폭이 1m도 되지 않는 초소형 차량이죠. 어설픈 겉모습과는 달리 최고 시속 217km, 제로백이 4초의 성능을 자랑합니다.
벤츠 VANEO보다 더 다리미 같이 생긴 T600의 판매 가격은 무려 1억 5천만원에 달한다고 하네요.
2위. 쌍용 로디우스 (Rodius)
익숙한 모델이네요! 해외에서 이런 평을 듣는다고 합니다. "한국의 쌍용이 집과 차를 합쳐 놓았다." 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1위. 피아트 멀티플라 (Multipla)
대망의 1위는 피아트 멀티플라입니다. 6명을 탑승이라는 차량 컨셉에 맞춰 전장을 제한하고 전폭과 전고를 넓게 잡다보니 마치 넙치가 되버린…
2007년 타임지 선정 가장 못 생긴차 1위
2008년 텔레그래프 선정 가장 못 생긴 차
2010년 타임지 선정 최악의 발명품
화려한(?) 수상이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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