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계의 애플, 테슬라 모터스

아직 대중화 단계는 아니지만, 테슬라 모터스는 이미 단단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직원수가 1만명을 넘어서고, 40조원 이상의 시총을 기록하며 기존 자동차 업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죠.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존 모델로 유명한 엘론 머스크가 바로 테슬라의 CEO입니다. 억만장자 슈퍼 리치이자, 상상만 하던 일들을 현실화시키고 있는 혁신의 아이콘이죠.

테슬라 모터스와 관련한 흥미로운 사실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 테슬라라는 브랜드명의 유래

테슬라라는 브랜드명은 세르비아 출신의 발명가이자 물리학자인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에서 따 온 것입니다. 니콜라 테슬라와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의 전기 산업의 주도권 둘러싼 경쟁은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재밌게도 엘론 머스크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토마스 에디슨이라고 하네요.

2. 테슬라가 버스와 트럭을 만든다?

현재 미니 버스와 세미 트럭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니 버스의 경우 모델 X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2017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3.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 공장

네바다주 사막 지대에 세계 최대의 배터리 공장을 지어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단일 건물로 보잉의 에버렛 공장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 곳의 이름은 기가팩토리입니다. 기가팩토리는 전세계 생산량에 맞먹는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테슬라는 대량 생산을 통해 배터리 가격을 낮추고, 전기차를 좀 더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4. 이제 주유소 대신 충전소

슈퍼차져 스테이션은 테슬라가 제공하는 전기차 충전소입니다. 전세계에 750여개가 운영중입니다. 30분 충전시 약 270km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충전속도를 자랑합니다. 아쉽게도 무료로 제공되던 서비스가 2017년부터 유료로 전환된다고 하네요.

5. 탑기어와의 법적 분쟁

자동차 프로그램인 탑기어가 로드스터의 성능을 왜곡해서 저평가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건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08년 출시해 2012년 생산이 중단된 로드스터는 실제로도 결함이 많은 차량이었죠. 테슬라는 소송에서 패하게 됩니다.

6. 모델 X는 병원보다 안전하고 쾌적하다?

모델 X는 동급의 전기차 중 가장 무겁습니다. 대신 그만큼 강한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를 받습니다. 또한 첨단 필터 시스템을 통해 차량 내부 공기를 병원 수술실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7. 전격 Z작전 키트를 연상시키는 소환(Summon) 기능

모델 S의 소환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외부에서 차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비좁은 공간에서 주차하거나 차를 출고할 때 한결 편해진거죠. 현재 10m 내에서 조작 가능하지만 범위를 계속 확대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격 Z작전의 키트처럼 원하는 위치로 차를 호출하는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8. 모델 3의 원래 이름은 모델 E

예약주문 중인 테슬라의 신형 보급형 세단 모델 3의 원래 이름은 모델 E였습니다. 그런데 상표권이 포드에 있는 관계로 그렇게 할 수 없었죠. 만약, 모델 E라고 했다면 출시된 3개 모델명을 조합했을 때 재밌는 단어(SEX)가 만들어졌을 겁니다.

9. 새로운 판매 방식

테슬라는 딜러를 통하지 않고 자체 스토어나 온라인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것을 방식을 추구합니다. 이것은 기존 자동차 유통시장에 대한 도전입니다. 실제로 관련해 테슬라는 다양한 소송에 걸려 있습니다.

10. 테슬라 CEO의 연봉은 1달러이다

앨론 머스크가 테슬라에서 받는 연봉은 1달러에 불과합니다. 물론 재산이 10조가 넘는 슈퍼 리치인 그에게 연봉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