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가 유대인이었을지도 모른다고?

히틀러는 반인륜적인 범죄와 전쟁을 일으킨 사상 최악의 독재자입니다. 그런만큼 그는 아직도 뜨거운 화두입니다. 지금도 계속 그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또 근거없는 엉뚱한 루머들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죠.


아돌프 히틀러

아마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히틀러에 대한 황당한 이야기 몇 가지를 소개해봅니다. 믿거나 말거나 말이죠.



1. 고환이 한 개였다!

아돌프 히틀러

2차 대전 당시 영국 어린이들 사이에 '히틀러의 고환은 하나'라는 조롱조의 노래가 유행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히틀러가 1923년 뮌헨 맥주홀 폭동으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받은 신체검사 결과가 공개되어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교도소 기록에 히틀러의 오른쪽 고환은 잠복된 상태라고 기술되어 있었던 것이죠.




2. 조카와 부적절한 관계를...

아돌프 히틀러와 조카 라우발

히틀러는 이복누나의 딸, 겔리 라우발을 사랑했습니다. 자신보다 19살이나 어린 조카였는데 말이죠. 그녀에 대한 히틀러의 집착은 대단했습니다.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거의 감금된 상태로 지내게 하죠. 지친 그녀는 히틀러의 권총으로 자살하게 됩니다. 이후 히틀러는 고기를 보면 겔리의 시신이 떠오른다며 채식을 했다고 합니다.



3. 그를 사랑하면 자살을 하게된다

아돌프 히틀러와 여성들

히틀러와 관계한 여인들 4명이 자살했거나,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조카인 겔리 라우발은 히틀러의 광기어린 집착에 못 이겨 23살의 나이에 자살을 했죠. 히틀러의 마지막 연인이었던 에바 브라운은 패전을 앞두고 히틀러와 함께 지하 벙커에서 자살합니다. 그리고 히틀러와 염문이 있었던 마리아 레이터와 유니티 미트포드도 비록 실패했지만, 자살을 시도한 이력이 있습니다.



4. 전쟁을 망친 늦잠

잠꾸러기 아돌프 히틀러

히틀러의 기상시간은 정오를 넘기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연합군의 노르망디 해안 상륙을 저지하기 위해 전차부대를 출격시켜야 했는데, 그의 늦잠을 깨우지 못해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이죠.



5. 칫솔수염의 유래

아돌프 히틀러의 칫솔 수염

특유의 칫솔 모양 수염은 히틀러를 상징하는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원래 그의 수염은 양쪽으로 벌어진 팔자 모양이었다고 하네요. 1차 대전 참전 당시 방독면 착용을 위해 수염을 정리하라는 명령을 받고 좌우 수염을 잘랐다고 합니다.



6. 디즈니 백설공주의 광팬

아돌프 히틀러가 그린 디즈니 캐릭터

히틀러는 디즈니 만화를 좋아했습니다. 특히, 백설공주의 열성 팬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미키 마우스는 좋아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2008년 노르웨이 전쟁박물관은 그가 그렸다는 디즈니 캐릭터 그림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7. 나치가 만든 짝퉁 노벨상

나치가 만든 짝퉁 노벨상

1935년 반나치 작가인 카를 폰 오시에츠키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합니다. 이에 히틀러는 독일인의 노벨상 수상을 금지하고 '예술과 과학을 위한 독일 국가상'이라는 짝퉁 노벨상을 졸속적으로 제정하죠. 1937년부터 1939년까지 총 9명이 수상했습니다. 독일 역사상 가장 희귀한 메달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하네요.



8. 벤츠 딜러에게 디씨 요청을

벤츠 딜러에게 보낸 히틀러의 편지

1924년 수감 중 히틀러가 벤츠 딜러에게 쓴 편지가 2010년 발견되었습니다. 그는 '나의 투쟁' 인세가 들어오면 갚을 것을 약속하며, 리무진 구매를 위해 돈을 빌려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할인 혜택을 줄 수 있는지 본사에 알아봐달라고도 하죠.



9. 히틀러가 보호해준 유대인

히틀러가 보호한 유대인

유대인을 말살하던 히틀러도 개인적 인연이 있던 몇몇 유대인만은 특별히 보호했습니다. 모친의 의사였던 에두아르트 블로흐가 대표적입니다. '모든 유대인이 블로흐만 같다면...'이라며 그를 칭송하기도 했었죠. 1차 대전 참전 당시 자신의 상사였던 에른스트 헤스를 지켜주기 위해 애쓴 것도 유명한 일화입니다. 또한 자신의 운전사 출신 에밀 마우리스가 유대인 혈통으로 밝혀져 위기에 처하자 '명예 아리아인' 호칭을 부여하며 보호했습니다. 에밀 마우리스는 겔리 라우발과의 썸씽으로 히틀러의 미움을 샀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10. 히틀러는 유대인일지도 모른다!

히틀러 유대인설

히틀러의 할아버지가 유대인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는 192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루머 중 하나입니다. 히틀러의 할머니인 마리아 시켈크루버가 오스트리아 그라츠 지역에 있는 부유한 유대인 레오폴드 프란켄베르거 집의 가정부로 일하다 리알로이스 히틀러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알로이스의 생부가 명확하지 않아 의혹의 여지가 생긴 것이죠. 그러나 레오폴드 프란켄베르거가 실존했던 인물이고, 마리아가 그란츠 지역에 거주했는지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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