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되는 무기들이 모두 전장에 투입되는 것은 아닙니다. 전쟁과 기술의 패러다임 전환, 정세의 변화 등으로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실전에 투입되지 못하고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진 무기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성능히 우수하다고 실전에 우선 배치되는 것도 아닙니다. 운영 비용이 너무 크거나, 핵 미사일과 같이 성능이 너무 좋아서(!) 사용되지 못한 무기들도 있죠.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실전에서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무기들을 꼽아보았습니다.
XB-70 발키리
1960년대 개발된 초음속 대형 폭격기입니다. 2만 미터 이상의 고고도에서 마하3의 환상적인 속도로 날아 상대 요격기와 대공미사일를 무력화시키겠다는 목표로 시작된 프로젝트죠.
그러나 막대한 비용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의 세대 교체 등으로 시제기 2대만 남기고 개발이 종료됩니다. 이후 발키리는 콩코드 여객기에 영감을 주게 되죠.
호르텐 HO 229
일명 박쥐라 불리는 HO 229는 2차 대전 말기 개발되었던 독일의 비밀무기입니다.
세계 최초로 스텔스 개념이 적용된 것으로 유명합니다. 뉴욕 등 연합국들의 본토를 공략하겠다는 목표로 개발되지만 시제기만 제작된 상태로 전쟁이 끝나게 되죠. 미국에 의해 입수된 기체들은 추후 B-2 개발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I-400 잠수 항공모함
2차 대전 당시 태평양 전선에서 밀리던 일본은 다소 황당한 비밀무기를 개발합니다. 미국 본토 기습 공격을 위해 사상 초유의 잠수 항공모함을 구상해낸거죠.
전용 폭격기로 제작된 M6A 세이란 3기를 싣을 수 있게 제작되었습니다.
총 4척이 건조되고, 2척이 작전을 수행하지만 일본의 패망으로 미 해군에 항복하게 됩니다. 종전 이후 소련의 양도 요청이 오자 기술이 유입되는 것을 우려한 미국은 하와이 인근에서 침몰시키죠.
에크라노플랜
에크라노플랜는 지면효과를 이용해 평평한 수면이나 지면을 저고도로 비행하는 위그선(Win in ground effect, WIG)의 소련식 표현입니다. 1976년 고속 비행하는 것이 미국 첩보위성에 탐지된 후 '카스피해의 괴물'이라는 별칭을 얻게 됩니다.
사진의 에크라노플랜는 약 74M에 달하는 Lun(비둘기)형으로 미사일 발사용으로 개발되었지만 실전 배치되지 못했습니다. 90년대에는 구난정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대륙간 핵탄도 미사일
가장 강력하지만, 그 파괴적인 잠재력으로 인해 사용되지 않는 무기입니다. 그렇다고 쓸모 없다고 치부될 수는 없습니다.
강력한 존재감이 주는 상호 억지력이 지금의 평화를 유지시켜 주고 있으니까요. 그 억지력이 깨지는 순간 인류는 곧 파멸입니다. 실전 투입되면 절대 안 되는 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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